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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AI 경쟁’… 중국, 전 세계 특허 시장 70% 장악 |
| 작성자: 보도담당 |
조회: 508 등록일: 2025-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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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특허 출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AI 특허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준태 두호특허법인 이사는 전날 서울 숙명여대에서 열린 ‘2025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 (KAITIA) 워크샵’에서 “중국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2023년 생성형 AI 특허 수는 1만4000건 이상으로 2014년(733건) 대비 약 1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논문 수도 116건에서 3만4000건 이상으로 늘어나 약 290배 급증했다. 2022년 챗GPT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의 출시가 관련 연구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압도적인 특허 점유율이다. 중국은 지난 10년간(2014~2023년) 약 3만8000건의 생성형 AI 특허를 출원해 전 세계 특허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11.6%), 한국(7.7%), 일본(6.3%)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상위 10개 AI 특허 보유 기업에서도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텐센트, 핑안보험, 바이두 등이 1~3위를 차지했으며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미국은 IBM(5위), 구글(8위), 마이크로소프트(10위) 등이 순위에 올랐고, 한국에서는 삼성전자(7위)만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기관별로도 중국의 우세가 확연하다. 중국과학원이 6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해 1위에 올랐으며, 칭화대와 저장대가 뒤를 잇는 등 상위 10개 기관 중 8곳이 중국 소속이었다. 노준태 두호특허법인 이사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2025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 (KAITIA) 워크샵’에서 AI 특허 동향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나유진 기자
그러나 중국은 학술적 영향력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과 중국의 논문 수는 비슷했지만, 인용 수에서는 미국(16만 9693건)이 중국(10만 310건)을 크게 앞섰다. 같은 기간 알파벳이 논문 인용 수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5대 기관 중 4곳이 미국 기업·대학이었다. 특히 오픈AI는 논문 수가 48건에 불과했지만, 1만 회 이상 인용돼 13위에 올라 실질적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특허 출원 수가 많은 이유로 방대한 데이터 접근성과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꼽았다. 반면, 한국은 데이터 규제와 개인정보보호 등 법적 제약으로 AI 연구 환경이 제한적이며,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특허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활용이 중요하다는 제언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OECD에서 혁신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지적재산권의 활용”이라며 “한국은 인풋 지표에 집중하지만, 실제로 비즈니스 핵심에서 얼마나 역할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은 KAITIA가 ‘AI 기술의 융합과 이슈’를 주제로 개최했으며,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융합 방안을 모색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 디지털트윈, 특허, 보안, AIoT 융합기술, 기업의 AI 적용 사례 등 다양한 세션을 통해 AI 산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기사원문 https://www.viva100.com/article/2025033050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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